경북도, 사드배치지역 개발지원단에 성주군·김천시 포함
2018-01-19 03:32
개발지원단 확대 재편...내년 국비사업 우선반영 추진
경상북도는 기존 ‘사드배치지역 개발지원단(T/F)’을 전면 확대 재구축하고, 사드배치지역 지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9일 간부회의 시 김 지사가 사드배치 추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함에 따라, 기존 도 중심의 ‘사드배치지역 개발지원단(T/F)’에 성주군과 김천시를 포함, 전면 확대 개편하고 18일 도청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최근 정부의 사드배치 동향과 성주군, 김천시 지역 건의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개별 사업별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사업상 우선순위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하지만 2018년 국가예산에 성주지역은 권역별 농산물선별센터 건립 등 4개 사업 91억 원만이 반영됐다. 김천지역은 지역 건의사업에 대해 아직 부처별 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고 건의 사업과는 별도로 지역 숙원사업에 특교세만 30억 원이 교부되는 등 전반적인 추진이 주민들의 기대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현재 정부의 추진 의지나 진행 속도가 상당히 미진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도와 시군이 상시 협의체제를 구축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9일 새해 첫 간부회의석상에서 “국가 안위를 위해 희생을 감내한 성주와 김천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내 놔야 한다”며 도 지원 사업 T/F를 전면적으로 확대 재구축, 사업별로 강력히 대응하도록 지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