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15년 만에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방문…‘라리가’ 공식 초청
2018-01-18 17:25
이천수는 오는 21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경기장을 방문해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의 맞대결을 관전하고 구단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과 라리가 사무국이 함께 이천수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여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1부 리그에 진출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푸른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이천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뛰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과 라리가 사무국은 초청장을 통해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이천수가 입성한지 15년이 됐다”며 “다시 이천수를 초대할 수 있어 영광이고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의 일원으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천수가 축구를 통해서 배운 가치들을 현재 축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라리가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한국 팬들에게도 전달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정신적 지주를 맡고 있는 주장은 사비 프리에토로, 이천수가 입단할 당시 유망주였으며, 이천수와도 친분이 두터웠다. 둘은 홈구장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또 이천수는 벨기에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던 아드난 야누자이와도 오랜 만에 만날 예정이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셀타 비고 관전을 위해 18일 영국항공 편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라리가 초대 첫 영상은 18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영상 조회수 1회당 1원씩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이 전달돼 소아암 환아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