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지철호 중기중앙회 상임감사
2018-01-18 17:20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차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지철호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57·행시 29회)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장구조 개선, 하도급 유통거래 정책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으로 중소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 능력을 겸비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 새로운 대·중·소기업 거래 관계 정립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출신의 지 신임 부위원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기획원에서 근무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대변인과 카르텔조사국장·경쟁정책국장·기업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해 1월 임명된 신영선 전 부위원장과 1급인 공정위 상임위원 4명은 모두 새해 들어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인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공정위 고위직 인사다. 차관급인 공정위 부위원장은 국무총리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김 위원장의 의사가 관철된 인사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