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4만명이 알뜰폰 떠났다…가입자 이탈 가속화
2018-01-17 18:04
서울의 한 알뜰폰 매장 앞. [연합뉴스]
지난해 알뜰폰에서 이동통신3사로 빠져나간 고객은 전년에 비해 21% 증가한 64만명에 이르지만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은 21% 줄어든 71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옮긴 고객은 63만8천435명이다. 지난 2016년 52만7794명보다 21.0%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70만8567명으로 전년(90만2천371명) 대비 21.5% 감소했다.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이 이통3사로 빠져나간 고객이 7만명 많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전년 37만4577명의 5분의 1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반면 알뜰폰에서 3사로 빠져나간 고객은 2014년 18만명에서 2015년 39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더니 2016년 53만명, 지난해 64만명까지 증가했다.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순증 규모도 2014년 86만명에서 2015년 48만명, 2016년 37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만명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알뜰폰 취급 우체국 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