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신규유입 제한 등 규제강화..비트코인-2.33%1874만원폭락

2018-01-15 19:03
비트코인골드-12.44%리플-6.13%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거래소 빗썸이 신규유입을 제한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혀 가상화폐 시세들이 폭락하고 있다.[사진 출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1월 안에 가상화폐 계좌 서비스를 중단해 앞으로 신규입금하려면 재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게 되는 등 앞으로 가상화폐 규제가 대폭 강화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33% 내려가 1874만원으로 폭락했다.

리플은 6.13% 폭락한 2496원에, 이더리움은 3.61% 내려간 181만5900원에, 비트코인캐시는 6.23% 폭락한 33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4.37% 내려간 32만4900원에, 대시는 5.2% 하락한 137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모네로는 4.1% 낮아진 55만4100원에, 이오스는 4.37% 내려간 1만8079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골드는 12.44% 폭락한 36만300원에, 이더리움클래식은 3.85% 하락한 5만8150원에 거래 중이다. 제트캐시는 5.52% 하락한 90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은 이 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실명 확인 계좌도입 및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서 현재 빗썸에서 제공하는 (가상화폐) 가상계좌 서비스는 이달 안으로 중단될 예정입니다”라며 “향후 빗썸에서 도입할 신규 방식으로 원화(KRW)입금을 하기 위해서는 빗썸이 계약한 은행의 계좌로 재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니 이 점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빗썸은 고객님이 언제나 안전하게 (가상화폐) 거래하실 수 있도록 보안 및 자산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준수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은 이 날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정부 발표에서 “정부는 2017년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밝힌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 자금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 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라며 “최근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방안은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억제 대책 중의 하나로,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정부 모두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신규 유입을 제한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가상화폐 시세들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