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로드맨, 음주운전 혐의 체포로 ‘또 구설수’

2018-01-15 15:07

[데니스 로드맨.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미국)이 또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 경찰 당국에 따르면 로드맨이 지난 14일 밤 교통법규 위반으로 검문을 받다가 음주 운전이 의심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로드맨이 현장에서 순순히 음주 측정에 응했으며, 체포 후 뉴포트 비치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7시간 후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로드맨은 이번 음주운전 적발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과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적이 있고, 이후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센터에 들어가기도 했다.

로드맨의 에이전트 대런 프린스는 “로드맨이 지난 17년간 술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로드맨은 최근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선수시절 ‘악동’으로 유명했던 로드맨은 실력만큼은 NBA 최고의 스타로 꼽혔다. 1986∼2000년 NBA에서 ‘리바운드왕’으로 군림하며 5개의 우승 반지를 끼는 등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특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로드맨은 은퇴 후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