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너지 직접 생산·소비" 친환경에너지 마을 4개소 조성

2018-01-15 10:39
마을단위 단독주택지 2개소, 공동주택 2개소 총355가구, 태양광발전시설 240kW 설치완료

 

부산광역시가 주민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마을' 4개소를 조성했다. 시는 친환경에너지 마을을 통해 클린에너지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시키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부산을 깨끗하고 안전한 클린에너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금정구 선두구동 신천마을 25가구, 연제구 거제1동 11통 지역 30가구 등 마을단위 단독주택지 2개소와 수영구 광안동 협성엠파이어아파트 231가구, 사하구 신평동 신평현대아파트 69가구 등 공동주택지 2개소 등 355가구 등에 240k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친환경에너지 마을 만들기'는 시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했다.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의 마을공동체는 부산시에서 교부받은 사업비로 공사입찰과 공사업체 선정, 준공 등을 스스로 진행하고, 마을 내 주택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신천마을의 한 주민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로 기존 6만원이었던 전기요금이 현재 7000원으로 인하되는 등 전기료 절감효과가 크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가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에너지 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태양광발전소 설치 후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자율인증제에 응모,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마을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에너지 분야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도 확산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친환경에너지 마을 등 시민주도형 클린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클린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에 시와 시민이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6일 오후 3시 금정구 신천마을을 시작으로, 17일 오후 1시 30분 연제구 거제1동 11통, 17일 오후 4시 수영구 광안동 협성엠파이어아파트, 19일 사하구 신평동 신평현대아파트에서 차례로 준공식을 개최한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마을 안내현판 설치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자긍심과 주민들의 에너지 자립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