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 기업 애로 해결 나선다
2018-01-15 10:18
대한상의와 출범식 열고 박정호 SKT 사장·조광수 연세대 교수 위촉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남대문 대한상의에서 열린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식에서 조관수 연세대 교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식을 열고 초대 옴부즈만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조광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혁신성장 옴부즈만은 기업이 혁신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혁신 지원을 위한 규제개선을 본격 추진하는 등 정부와 민간기업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김 부총리는 위촉식에서 "혁신성장이 거창한 담론이나 청사진과 같은 종합계획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작은 것들을 해결하는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 아이디어나 규제 등을 포함해 많은 것을 듣고, 쓴 소리, 아픈 소리도 해달라"고 말했다.
기재부 '혁신성장 옴부즈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에 따르면 옴부즈만은 부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으로 2명을 위촉할 수 있다. 위촉 자격은 3년 이상 경력의 기업 대표나 7년 이상 법조계 경력자, 10년 이상 기업·산업 연구소 상근 연구원 등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다.
이에 따라 박 사장과 조 교수는 2021년 1월 14일까지 3년 임기로 활동한다. 연임도 가능하다.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을 위해 대한상의 내에 민관합동 지원단을 설치하고, 기재부와 대한상의 직원이 해당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김 부총리는 기업인들과 만나 "부총리가 현장 애로와 정책건의를 책임지고 챙기는 핫라인인 혁신성장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대한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들의 혁신성장 관련 건의·애로사항 접수가 가능하다. 향후 제공되는 정보범위 확대, 사용자 편의성 제고 등 의견수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