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음성통화 시간 최대 51%↑
2018-01-15 09:21
KT가 음성통화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전국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에 적용해 고객들의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늘어났다.
KT는 15일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 절감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KT의 LTE 가입자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통화 뿐만 아니라 음성통화 시에도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KT 측은 올해 초 진행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아이폰X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LTE 기반 음성 통화인 VoLTE((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는 20ms 마다 한 번씩 전송된다.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셈이다.
KT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음성통화 품질은 유지하면서 배터리는 최대한 절감할 수는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발굴해 여러 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