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신라면세점, ‘뷰티 파라다이스’ 만들었다

2018-01-15 05:15
아시아 3대 공항면세점 운영 노하우 총집결…고객 동선, 쇼핑 패턴 등 철저히 분석
에스티로더, 디오르, 랑콤, 샤넬, -II, 설화수 등 6대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맞춤형 체험공간 다양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매장 전경. 신라면세점 임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화장품·향수 매장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신라면세점(사장 이부진)은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향수 공항면세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인천공항 제1터미널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이곳에 총집결했다는 설명이다.

‘뷰티 파라다이스’를 지향하는 신라면세점 T2 매장 규모는 약 2100㎡(약 635평)로 총 110여개 이상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선보인다. 전체 면적 중 360㎡(약 108평)는 공항 최초로 ‘에스티로더’, ‘디오르’, ‘랑콤’, ‘샤넬’, ‘SK-II’, ‘설화수’ 등 6대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선다.

각 플래그십 매장 규모는 기존에 공항에 있던 브랜드별 매장의 약 3배로, 공항 내 개별 화장품 매장 중 최대 규모다. 매장마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브랜드 고유의 개성이 담긴 인테리어를 보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지난 2008년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화장품·향수 매장 고객들의 이동 동선과 속도, 체류 시간 등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공항 이용객에게 최적화된 매장 레이아웃을 구성했다고 자부했다. 제한된 시간 내 쇼핑을 해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매장 구성에 중점을 뒀다.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출국 게이트로 이동하는 통로에서부터 많은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T2 매장을 디자인 했다.

매장 안으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체험공간도 다양하다. 각자 특색을 가진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도 △대형 LED 화면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 신상품 소개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디지털 뷰티 바(Digital Beauty Bar) △3D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으로 가상 체험이 가능한 ‘뷰티 미러(Beauty Mirror)’ △전문가 메이크업 시연과 피부 측정 장비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뷰티 바(Personal Beauty Bar)’ 등이 대표적이다. 

신라면세점은 그동안 3대 공항에서 인정받은 매장 디자인 경쟁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매장을 뜻하는 ‘샵(Shop)’과 색조 메이크업 ‘팔레트(Pallette)’를 합성해 디지털 체험 요소를 키운 ‘샵 팔레트(Shop Pallette)’를 도입, 다채롭고 화려한 분위기를 냈다.

또 각 브랜드가 더욱 눈에 잘 띄면서도 공간의 개방감을 부여했으며 제2터미널 공항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퀀텀점프(Quantum jump : 대도약)’의 시각적 이미지를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나믹한 곡선 형태로 구성했다. 이같은 신라면세점의 매장 외관 디자인은 인천공항 T2 면세 매장의 표준 디자인으로 선정돼 다른 면세점에도 동일하게 적용됐을 정도로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호텔신라 TR부문장 한인규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화장품·향수 매장은 △매장 구성 △디자인 △MD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쇼핑환경을 제공해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호텔신라 TR(Travel Retail)부문 한인규 사장과 MD팀장 김영훈 상무,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고선건 상무, TR부문 한국사업부장 김태호 전무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신라면세점 화장품·향수 매장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신라면세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