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경화, 내주 '밴쿠버 회의' 참석…이도훈 본부장도 캐나다서 지원"
2018-01-12 14:57
한일 외교장관 밴쿠버서 만날 가능성도 점쳐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이하 밴쿠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12일 "(강 장관은) 밴쿠버 회의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비롯한 최근 전개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고,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며 "참석한 주요국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주요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밴쿠버 회의 계기에 한일 외교장관 회동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교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밴쿠버 회의와 같은 다자회의 계기에 다양한 양자 접촉이 있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필요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본부장도 14일 캐나다 밴쿠버를 찾아 강 장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본부장이 방미 귀로에 밴쿠버 회의 계기 양자 면담 등 지원차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주최로 개최되는 밴쿠버 회의는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열리는 16개국 외교장관 회의다.
참석국은 6·25전쟁에 우방으로 참전한 국가들로 알려졌다. 중·러는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