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영상]문재인 대통령,박정엽 기자의 악플 하소연에"담담히 생각하라”
2018-01-10 17:07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
박정엽 기자는 이 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린다”며 “이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당부해 줘야 편하게 기사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10일 신년 기자회견서 박정엽 기자 질문 영상 보러가기
박정엽 기자는 지난 7일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이라는 기사를 작성했고 이후 박정엽 기자는 비난 댓글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과거부터 받았겠지만 지금처럼 활발히 많은 댓글을 받는 게 조금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제도 언론의 비판뿐 아니라 인터넷 댓글과 문자 등을 통해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비판 받아왔다”며 “나도 그런 부분에 익숙해 있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나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을 당한 정치인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나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들도 국민 비판에 좀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신년 기자회견 후 ‘박정엽’이라는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