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재 “신인 선수들, 선동열·박찬호·백인천·이승엽 꿈꿔라”

2018-01-10 15:08

[정운찬 KBO총재가 10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새로운 출발선에 선 프로야구 신인 선수들에게 큰 꿈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하라고 격려했다.

정 총재는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인사말을 통해 “프로야구 세계에 진출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자리에 왔을 텐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 시즌 프로야구 선수로 첫발을 내딛는 신인·육성 선수 15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3일 KBO 총재 취임식을 가진 정운찬 총재는 신인선수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총재는 “ 처음이라는 단어는 사람을 설레게 하고 미래를 꿈꾸고 다짐하게 한다. 여러분은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면서 선배들이 이뤄놓은 훌륭한 업적과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재는 “프로선수가 된 것이 여러분 꿈의 종점이어서는 안 된다. 자만하거나 계획 없이 생활하면 반드시 슬럼프가 찾아오고 좌절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재는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는 “더 큰 꿈을 꾸기 바란다. 투수라면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님이나 박찬호 홍보대사님, 야수 겸 타자라면 4할대 타율을 기록한 백인천 선생님이나 최근 은퇴한 이승엽 선수 같은 대선수를 꿈꾸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정 총재는 “프로 선수로서 품위와 긍지를 가지려면 바른 생활을 해야 한다. 크고 작은 질서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려면 절제된 생활, 꾸준한 자기 관리로 사회의 온갖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재는 “오늘의 이 설렘을 늘 간직하기 바란다. KBO리그를 통해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고, 더 큰 꿈을 꾸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