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로 낙후지역 개선부터 소득 창출까지

2018-01-10 14:38
행안부, 특수상황 지역 개발 사업 우수사례 발굴

경기도 파주시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 등 소외된 낙후지역에 주민 주도로 소득이 창출되거나 기반시설이 개선된 우수 사례들이 눈길을 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도서·접경)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경기도 파주시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은 과거 집창촌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업이다. 법원읍 집창촌을 환경 정비하고 일부 건물을 임대해 전통 등 공방 및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연꽃 평화 생태마을'은 주민들이 사업을 계획하고 운영 중인 사업이다. 마을에 연꽃밭을 조성하고 관련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유료 체험객 5984명이 방문했고, 59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도 인제군 '꿈이 있는 들꽃마을'도 주민주도로 꽃묘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꽃을 활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상품판매로 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도 춘천시 '평화메모리얼 전망대'는 미군 반환기지(캠프 페이지) 내 폐 물탱크를 재활용해 물놀이 시설과 역사교육의 장소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5만590명이 방문해 73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도 철원군 '용화터널 확포장사업'은 군부대 포사격장 피탄지인 용화동과 군청 소재지를 연결하는 터널로 기존 1차선 터널이 차량 교행이 어렵고 잦은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 요구로 확장한 사업이다.

한편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15개 시·군·구,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른 372개 개발대상 도서 중 성장촉진지역이 아닌 185개 도서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매년 국비 약 189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