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사망자 7명…강추위에 저체온증 늘어
2018-01-10 10:35
질본,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발표…약 한달간 227명 환자 신고돼
[연합뉴스]
지난해보다 한랭질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행질환은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 모두를 통칭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동상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상태에서 질환을 겪은 환자가 30.0%였다. 5명 중 1명(21.6%)은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랭질환 사망자는 강추위가 이어졌던 12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0세 이상이 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