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칼둔 UAE 청장, 원전 불만 제기없었다"

2018-01-09 15:07
칼둔 청장도 의혹에 당황…원전 불만 의혹 '일축'
사우디 원전 수출 협력키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Mubarak)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조찬면담을 가졌다. 백 장관과 칼둔 행정청장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운영을 위한 양국 정부간의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원전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칼둔 청장과의 조찬 회동과 관련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전에 대한건 처음부터 (UAE 측에서) 불만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백 장관은 "칼둔 장관도 왜 그런 문제들이 제기되는 지에 대해 본인도 당황스럽다고 얘기했다"며 "바라카 원전 관련 전체적인 우리 건설진에 대한 만족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둔 청장은 모든 사람을 만날 때마다 우리나라와 원전 계약을 한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주위 많은 나라에 추천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면계약 논란 등 각종 의혹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를 일축한 것이다.

백 장관과 칼둔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조찬 면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운영을 위한 양국 정부간의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이었다.

백 장관은 UAE와의 원전 협력 강화에 대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형제국가에 가깝다"라며 "추진 중인 사우디 원전 수출 방법에 대해 칼둔 청장이 구체적인 내용을 조언하고 또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전체적 모듈 기술적 우위 국가이고 관련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 갖췄기 때문에 계속 협력하자고 논의했다"며 "태양광의 불확실성 문제점은 배터리 쪽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협력관게도 같이 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