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그룹의 역점 사업인 스마트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전시회인 'CES 2018'을 참관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는 역대 CEO 가운데 처음이다. 

수행은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이 맡았다.

권오준 회장이 전문가들을 대동하며 CES 2018에 참석한 것은 스마트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고, 그룹사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권 회장은 미국 현지 GE사와 실리콘밸리 등을 차례로 돌아보고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 추진방안을 구체화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철강 수요 산업들의 IT 기술을 접목한 개발 동향과 신성장분야인 리튬사업에 대한 전략을 모색하는 등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전략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 DPR 건설 등 이 부문 선진 기업과 접촉해 자사 고유의 스마트 솔루션의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GE그룹과는 '포스프레임(PosFrame)'의 발전 방향과 GE의 플랫폼인 '프리딕스(Predix)’와의 상호 호완 및 공동 사업화 방안을, 스마트 건설 분야 세계 1위인 DPR과는 스마트 사업을 공동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효율, 저비용 데이터 센터와 PosFrame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생산 공장 등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을 공동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스마트 건설 부문의 글로벌 역량을 축적해 국내는 물론 해외 데이터 센터,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