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남성ㆍ10대여성,인천 여고생 집단폭행,성매매 당할뻔하다 극적 탈출
2018-01-08 01:18
피고소인 신원 모두 확인
7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 사는 여고생 A(18)양의 부모는 6일 “딸이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A양도 부모와 동행해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3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인천시 남동구 일대 길거리 등지에서 6시간가량 B(21)씨 등 20대 2명과 C(16)양 등 10대 여학생 2명에게서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을 당하다가 자신들의 옷에 피가 묻어 더러워졌다며 현금 45만원도 요구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여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다가 20대 남자들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A양은 올해 2월 졸업한다.
A양은 조건만남도 강요당했다. 성매매를 하려고 나온 남성이 친구에게 연락을 하게 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양을 한 차례 더 조사하고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피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의 신원은 모두 확인했고 혐의가 인정되면 공동상해나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최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눈 부위에 멍이 든 A양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