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지방선거는 절실하게…‘9+α’가 목표”

2018-01-05 16:09
개헌·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복합적으로 진행
문재인 정부 견제 vs 지원 구도
'한 걸음 더 프로젝트' 계획…개헌해야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연구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5일 “올해 상반기는 개헌과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를 지원할 것인가 견제할 것인가의 큰 구도로 펼쳐질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당원들이 가장 중시해야 하는 점은 절제·겸손·긴장·각성”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모든 선거는 진지하고 절실하게 치러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야권 일부가 재편되고 있고, 그 종착점이 (여·야) 1대 1 구도로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모든 이슈를 가지고 결사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발목 잡으려는 시도와 국정을 지속적으로 개혁하려는 세력 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사를 가지고 지방선거 결과 목표치를 생각하기에는 이르다”라면서도 “합리적 수준에서의 목표는 ‘9 플러스 알파’가 적절하다. 9곳에서 광역단체장이 당선되고, 수도권을 회복하면서 영남까지 진출하면 고마운 정도”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지방선거·개헌·재보궐 선거에 대비해 ‘한 걸음 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촛불이 대통령을 바꿨다면 이제 중앙권력 교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라며 “한 걸음 더 국민 속으로, 지역 속으로, 생활 속으로 들어가겠다. 또 한 걸음 더 제도를 완성시키겠다. 개헌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희정 충남지사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에 대해 “재보궐 선거는 지방선거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의 중요한 일원이라면 당연히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그런 정도의 원칙에 대한 공감대는 안 지사를 포함한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모든 문제를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