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Pick] 취업포털, 빅데이터로 기업·인재간 '퍼팩트 매칭'

2018-01-07 17:26

취업포털 업계가 새해를 맞아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수요자 특성과 입맛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취업포털 업계 상위 기업은 각각 '스마트 필터', '커리어패스', '알바콜'을 전면에 내걸고 빅데이터 기반 매칭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사진= 사람인 제공]


◆ 사람인 "인공지능으로 검색 서비스 더 똑똑해져"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맞춤형 채용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인은 올해 검색 기능을 고도화한다.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공고를 빠르게 찾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늘어 검색 서비스가 더 중요해졌고 경력직 이직도 활발해지면서 개인 커리어에 맞는 채용 공고를 찾는 수요자도 급증해 이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런칭한 '스마트 필터'는 검색어에 따른 추천과 검색 결과 정확도를 높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사람인의 대표적인 매칭 서비스 '아바타 서치'의 경우 딥러닝 기법을 적용, 등록된 개인의 이력서 속성과 검색 행동 패턴을 분석해 채용 공고를 선별해 보여준다.

방상욱 사람인 이사는 "사용자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원하는 채용공고를 탐색할 수 있도록 검색 행동 패턴 등 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매칭연구소를 갖고 있는 만큼 딥러닝∙머신러닝 등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높여 사람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 잡코리아, '빅데이터로 기업 맞춤형 인재만들기'

잡코리아는 '커리어패스'로 취업준비생 커리어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운다. 커리어패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대학 동문, 비슷한 전공의 선배들이 어떤 직장에서 어떤 직무의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학교, 전공 검색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직무, 처음으로 입사한 기업, 보유스펙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정한 회사의 기업명을 검색하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전략도 짤 수도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재직자들의 출신 학교, 전공, 이직한 기업, 평균연봉 등 커리어 정보를 확인해 진로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직무 방향성 설정은 물론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커리어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며 "진로 결정이 어려울 때, 나와 같은 전공,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궁금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크루트 알바콜 '알바채용 9900원, 콜' 서비스 화면. 사진= 인크루트 제공]


◆ 인크루트, 빅데이터로 알바생과 점주 신속매칭

인크루트는 알바 구인구직 전문 어플리케이션 알바콜을 통해 '알바채용 9900원, 콜' 서비스를 출시, 빅데이터 기반 매칭 서비스를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바채용 9900원, 콜'은 사업주가 아르바이트생 고용 시 건당 9900원만 지불하면 고용의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면접 일정을 잡아주는 서비스다. 점주가 원하는 면접일정만 입력하면 빅데이터 매칭 시스템을 통해 해당 일정에 면접 가능한 알바생을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지원을 위한 별도의 이력서 작성이 필요 없고, 점주 역시 기존의 공고 등록부터 지원서류 접수, 서류전형, 면접일정 조율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신속하게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수 있다. 일주일 내로 채용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금액도 100% 환불받을 수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크루트의 미션처럼,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을 즉시 연결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라며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민이 많아진 점주들에게 해당 서비스가 채용 진행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