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GA 투어 앞둔’ 존슨·토마스·스피스 “목표는 우승 아닌 성장”
2018-01-04 17:19
2018년 미국프로골프 투어 첫 번째 대회인 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5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상금왕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김시우도 당당히 경쟁에 나선다.
2018년의 출발선에 선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혔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7년에만 5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PGA 투어 첫 대회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는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새해 첫 대회를 앞두고 토마스는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토마스는 “팬들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나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을 이해한다. 자주 이야기 되는 소재일 것이다”며 “과거나 지난 시즌과 비교할 수 없다. 그저 골프는 골프일 뿐이다. 대회에 나섰을 때에 이런 것에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2017년처럼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토마스는 “리키 파울러(미국)는 벙커에서 매우 뛰어나다. 파울러와 같은 벙커샷 성공률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완벽해 보이는 토마스도 부러운 것이 있다.
토마스의 절친 조던 스피스는 2018년 PGA 투어가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피스는 골프닷컴을 통해 “지금은 2018년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설렌다. PGA 투어에는 전성기를 맞이한 30대 선수들이 많다. 또한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느냐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PGA챔피언십만 우승하면 사상 6번째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스피스는 "나는 현재 내 모습과 앞으로 이룰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18년을 시작하면서 성공할 준비도, 실패할 준비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골프채널을 통해 “이곳은 나에게 유리한 골프코스다. 크고 꽤 길다. 드라이버를 많이 칠 수 있기 즐겁다”며 “5개월이라는 시간은 등 부상을 치료하기에 좋은 시간이었다. 현재는 100%인 상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고의 선수들은 최고의 샷을 선보일 준비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