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 관리 용역 수주...총 사업비 17조원 규모
2018-01-04 10:47
한미글로벌-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아카리아한미’ 설립
국내 건설사업관리(CM) 기업인 한미글로벌은 ‘아카리아한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 인근 신도시 개발 사업인 ‘웨디안(Al Wedyan) 프로젝트’의 총괄프로그램관리(PMO, Program Management Office)용역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리아한미는 한미글로벌이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아카리아’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다.
웨디안 프로젝트는 리야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 크기인 698만8000㎡ 땅에 주거·상업·오락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카리아한미는 이번 개발 사업의 총괄 계획을 관리하는 조직을 구성해 개발 방향과 사업비 관리까지 수행하는 PMO 용역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 측은 오는 2019년 공사를 시작한 뒤에는 용역비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회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랍권 내에서 한미글로벌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건설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아낌없이 지원해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