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이우현 의원 구속에 정청래 "MB쪽은 기각되고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는데…친박 억울"

2018-01-04 08:38
연합뉴스 제목에는 "얄궃다" 불쾌감 드러내

[사진=연합뉴스 &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의 구속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친박은 억울하다?> 친박 최경환-이우현의원은 억울하겠다. MB쪽은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고 다툼의 소지도 있어 기각되고, 구속적부심으로도 풀려나는데 친박은 바로 구속. 박근혜는 버리고 이명박은 지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연합뉴스 기사를 링크한 뒤 "<최경환 구속, 기사 제목이 얄궂다> 정권 바뀌어서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구속됐단 말인가? 정권이 전정권 실세를 정치보복했단 말인가? 어다르고 아다르다. 박근혜정권 경제수장도 부정부패 결국 구속. 이게 맞지"라는 글로 제목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지난 2014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이우현 의원은 20여 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 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3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와 오민석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4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의원은 곧바로 수감됐으며, 검찰은 20일간 신병 확보를 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