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기인사 초읽기…황각규·소진세, 부회장 승진될듯
2018-01-03 03:03
두 사장 모두 경영비리 혐의서 ‘무죄’ 판결
1월 둘째주 정기인사 발표 유력…중폭의 조직변화 예상
1월 둘째주 정기인사 발표 유력…중폭의 조직변화 예상
지난해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조만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예정됐던 정기 임원인사가 이달 내 이뤄진다. 롯데그룹의 인사는 지난해 연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오너가의 경영비리 혐의 선고공판으로 연기됐다.
신 회장은 공판이 끝난 직후 일본으로 이동, 장인상과 롯데홀딩스 주주와의 면담을 이어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연초 한국으로 돌아와 임원 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인사 시기는 오는 8일부터 12일 사이다. 신 회장 귀국 후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 후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유력할 전망이다. 또 소 위원장 역시 과거 신 회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물려받은 만큼 승진이 예상된다.
롯데그룹의 한 축인 허수영 화학BU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실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와 지난해 선고공판의 일부유죄 결과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사 시기를 단언할 수 없지만 이주 내는 조금 힘들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그룹 내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이동보다는 승진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