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업시대로’ 중기부, 기술창업지원에 7000억 투입…전년비 14% 'UP'

2018-01-02 12:00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 창업 시대’를 만들기 위해 기술창업지원 예산을 14%가량 늘렸다.

중기부는 2일 ‘2018년도 중기부의 기술창업 지원 예산’ 계획을 발표하고, 전년(6143억원) 대비 13.8% 증가시킨 699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사업이 신설되며 235억원이 배정됐고, 팁스(TIPS)사업 예산이 840억원에서 1062억원으로 증액된 것이 골자다.

전체 예산 중에선 창업지원사업화에 가장 많은 2892억원, 창업R&D에 2765억원, 창업교육에 308억원, 시설공간에 960억원, 멘토링컨설팅에 49억원, 행사 네트워크에 19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중기부, 분야별 창업지원 규모.[표=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의 향후 운용계획을 보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 창출 우수 창업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창업사업계획서에 ‘직원-기업 간 성과공유제 도입’ 등 사회적 가치 실천계획을 포함해 평가하고, 지원 후 5년 동안 일자리 변화를 추적‧관리해 창업지원사업 개편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235억원이 투입될 창작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에 65개 내외로 신규 조성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내 유망 사내벤처팀 발굴 프로그램도 신설해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팁스(TIPS) 방식을 창업지원 사업 전반으로 확산시킨다. 이에 창업지원사업별 특성에 맞춰 사업 주관기관의 선투자를 의무화하거나 창업팀 발표를 투자유치식 사업발표(피칭)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팁스는 정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자가 창업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정부가 후속지원한다.

신사업 창출 촉진을 위한 ‘팀창업’도 촉진한다. 청년과 중・장년 간 ‘세대융합형 팀창업’에 128억원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인재 간의 팀창업을 우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를 포함, 과기부 등 7개 관계부처를 통해 취합한 ‘2018년도 창업지원 사업’ 총 규모는 7796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294억원, 과기정통부 130억원, 문체부 37억원, 농식품부 48억원, 고용부 182억원, 특허청 1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