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 있는 한 5층 짜리 아파트에서 화재참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뉴욕 아파트 화재참사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이 뉴욕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빠르게 건물을 타고 올라가 3층으로 번졌고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이 뉴욕 아파트 화재참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욕 화재참사 현장을 찾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뉴욕 아파트 화재에 대해 “이번 불로 1살 아기를 포함해 뉴요커 최소 12명이 숨지고 중태에 빠진 4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다”며 “소방관들이 최소 1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나 인명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최소 지난 25년간 우리가 이 도시에서 본 최악의 화재 참사”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화재참사는 2001년 9ㆍ11 테러를 제외하면 지난 1990년 브롱크스에 있는 한 사교 클럽에서 불이 나 87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화재라고 AP는 설명했다.

목격자 자말 플리커 씨는 일간 뉴욕포스트에 “연기가 미친 듯이 나고, 사람들이 '나가!'라고 소리쳤다”며 “한 여성이 '우리는 갇혔다,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피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인근 학교에는 대피소가 설치됐다. 한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뉴욕 아파트 화재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