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블락비부터 에이핑크까지…2018년, 데뷔 7주년 맞이하는 아이돌 그룹은?

2017-12-29 00:01

대개의 아이돌 그룹들은 세부 계약 사항에 따라 다르지만 ‘데뷔 7년’이 되면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이 때문에 데뷔 7년에 그룹의 존속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7일 걸그룹 미쓰에이가 데뷔 7주년인 올해 팀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씨스타 역시 더 앞선 5월, 데뷔 7주년이 되는 올해 해체를 선언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7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도 꽤 있다. 멤버 변화의 시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룹 하이라이트, 인피니트 등도 여전히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2018년에는 어떤 아이돌 그룹이 데뷔 7년을 앞두고 있을까. 
 

그룹 블락비, 1월 8일 '몽타주' 리패키지 앨범 컴백 포토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 블락비

2018년, 가장 먼저 데뷔 7년을 맞이하는 보이그룹은 블락비(Block B)다. 지난 2011년 4월 15일 데뷔한 7인조 블락비(지코, 박경, 비범, 유권, 태일, 재효, 피오)는 활동하게 활발하는 동기 보이그룹 중 가장 먼저 7주년을 맞이한다. 블락비는 데뷔곡 ‘그대로 멈춰라’로 당시 ‘힙합 아이돌 그룹’을 표방하며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곡부터 리더인 지코와 멤버 박경이 작사 등에 참여하며 실력파 아이돌 그룹으로 인정 받은 블락비는 이후 ‘난리 나’부터는 직접 작곡에도 참여, ‘닐리리맘보’ ‘Very Good’을 거쳐 2014년 발표한 ‘HER’로 각종 음악 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잭팟’까지 히트 시키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뻗어나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블락비는 리더 지코를 필두로 모든 멤버들이 개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쉼없이 활동 중이다. 지코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많은 가수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손꼽힐 정도로 성장했고, 박경 역시 지코와 함께 그룹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있다. 또 멤버 비범, 유권, 피오는 ‘블락비 바스타즈’라는 이름으로 유닛 활동을 펼치며 블락비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태일은 보컬리스트로서 OST 및 솔로 앨범 발표, 재효는 뮤지컬에도 참여하며 맹활약하며 멤버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11월에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를 발매해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으로 팬들을 만났으며, 오는 1월 8일에는 ‘몽타주’의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깜짝 공개하고 같은 달 27~28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데뷔 7주년을 기념해 활발한 그룹 활동을 예고했다.
 

그룹 B1A4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B1A4

블락비와 한 주 차이로 데뷔한 5인조 그룹 B1A4(진영, 신우, 바로, 산들, 공찬)는 2011년 4월 23일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데뷔곡 ‘OK’로 시작해 ‘beautiful Target’에 이어 2012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BABY I’M SORRY‘로 리더 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며 앨범 완성도를 높였으며, 정규 1집 스페셜 에디션 곡 ’잘자요 굿나잇‘으로 개성 강한 B1A4만의 색채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며 ’탈아이돌‘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데뷔 1년여 만에 이미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할만큼의 실력을 갖춘 B1A4 리더 겸 프로듀서 진영은 이후에도 ’이게 무슨일이야‘ ’솔로데이‘ ’스윗걸‘ ’거짓말이야‘ ’롤린‘ 등 매력적인 음악들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B1A4는 2014년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하며 일본 현지에서도 앨범을 발표,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대세 그룹으로 거듭났으며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에서 고른 활약과 뛰어난 실력으로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월 발표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Rollin'’으로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다시 한 번 건재함을 확인시키며, 오는 2018년에도 데뷔 7주년을 맞이해 어떤 행보를 펼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보이프렌드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보이프렌드

2011년 5월 26일 데뷔한 6인조 그룹 보이프렌드(동현, 현성, 정민, 영민, 광민, 민우)도 7주년을 앞두고 있다. 데뷔곡 ‘보이프렌드’로 데뷔한 이들은 ‘내 여자 손대지마’ ‘야누스’ ‘내가 갈게’ ‘러브스타일’ ‘너란여자’ ‘위치’ ‘바운스’ 등을 발표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보이프렌드는 2015년 ‘바운스’와 2016년 ‘약속할게’ 이후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각종 시상식에 참여하며 신인상부터 인기상, 그룹상 등을 모두 석권하며 열도를 뒤흔드는 그룹으로 사랑받았다.

2017년, 국내 팬들을 위한 신곡 ‘Star’를 발매한 보이프렌드는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시동을 걸기 위해 현재 방송 중인 KBS ‘더 유닛’에 멤버들이 출연했으나 현재까지는 맏형이자 리더인 동현만이 살아남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2018년에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에이핑크

국내를 대표하는 6인조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오는 2018년 4월 19일 데뷔 7주년을 맞는다. 에이핑크는 데뷔 당시 7인조였으나, 멤버 홍유경이 2013년 팀을 탈퇴해 6인조로 재편됐다. 데뷔곡 ‘몰라요’로 데뷔한 이들은 같은 해 11월 발표한 ‘마이 마이’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 발표한 ‘노노노’로는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발표한 ‘미스터 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LUV’ ‘새끼손가락’ ‘Remeber’ ‘내가 설렐 수 있게’ ‘FIVE’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과 음악방송 1위 등극 등 데뷔 7년이 지나도 여전히 영향력 있는 걸그룹으로 활약ㅎ고 있다.

특히 팀내 메인보컬인 정은지는 지난해 첫 솔로 앨범 ‘하늘바라기’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으며, 연기자로도 활약하며 팀에서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리더 박초롱을 비롯해 윤보미, 김남주, 손나은, 오하영 등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걸그룹 달샤벳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달샤벳

걸그룹 달샤벳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그룹 중 하나다. 지난 2011년 ‘Supa Dupa Diva’로 데뷔한 달샤벳은 그해 ‘핑크로켓’ ‘블링블링’ 등을 발매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후 ‘미스터 뱅뱅’ ‘있기 없기’ ‘내다리를 봐’ ‘B.B.B.’ 등으로 꾸준히 그룹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2015년 발표한 ‘조커’ 활동이 끝난 뒤 멤버 지율과 가은이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연기자로 전향, 팀을 떠나 달샤벳은 4인조로 재편됐다. 이후 지난해 ‘너 같은’ ‘금토일’을 발매하며 4인조로 그룹 활동을 이어왔지만 최근 멤버 세리와 아영, 수빈 역시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 돼 향후 달샤벳으로의 활동은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 공식 해체 선언을 한 건 아닌 달샤벳은 2018년,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어 그룹 존속 여부와 관련해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달샤벳의 소속사였던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세 사람의 계약 만료가 해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멤버 아영은 최근 KBS 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소식을 알렸으며 세리와 수빈은 새 둥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