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강자 손잡는 LG, 자율주행차ㆍAI 속도 낸다
2017-12-28 06:00
'히어'와 파트너십 계약…고정밀지도 탑재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AI 플랫폼 '딥씽큐 1.0' 기반 구글ㆍ아마존ㆍ네이버와 협업 활발
AI 플랫폼 '딥씽큐 1.0' 기반 구글ㆍ아마존ㆍ네이버와 협업 활발
LG전자가 자율주행차, AI(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유력 업체들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 관련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추구해왔던 LG전자가 최근들어 구글, 히어 등 글로벌 강자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 LG전자,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에 '성큼'
LG전자는 글로벌 고정밀지도 대표기업인 히어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의 텔레매틱스와 센티미터(㎝) 단위로 모든 지형지물을 식별할 수 있는 히어의 고정밀 지도 정보를 결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차량 주변의 수많은 정보가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제공돼야 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카메라, 레이더 등 차량의 주행보조시스템(ADAS) 센서와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을 통해 수집된 주변 차량 및 환경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와 주고 받으며 고도로 정밀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히어는 전세계 1억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고정밀 지도 정보 분야 글로벌 강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월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인 미국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사업에 대한 기능안전 인증을 받았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커넥티드카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딥씽큐'로 AI 제품·서비스 개발 가속도
LG전자는 독자개발한 딥 러닝(자가학습) 기반의 AI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해 사내 전 조직에 지난 26일 배포했다. 플랫폼의 이름은 '딥씽큐 1.0(DeepThinQ 1.0)'이다.
딥씽큐 1.0은 LG전자가 1990년대부터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영상·센서 인식, 공간·인체 감지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도 현재 리눅스 외에 안드로이드, 웹 등으로 넓혀 개발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딥씽큐 1.0은 딥 러닝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 학습’ 기능도 포함한다. 딥씽큐를 활용하게 될 제품들은 다양한 사용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사용할수록 똑똑해진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AI 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딥씽큐는 인공지능 가전, 상업용 로봇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화해왔다”며 “딥씽큐를 통해 LG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글·아마존 등과 AI 협업 강화...소비자 선택폭 넓혀
LG전자는 자사만의 AI 기술을 고집하지 않고 구글과 아마존, 네이버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LG전자는 자사의 AI 스피커 ‘씽큐허브’에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씽큐허브는 네이버 음악과 교통 정보, 지역 및 생활 정보, 번역 및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LG전자는 구글의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올해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와 'V30'에 탑재했다. 특히 V30부터는 영어만 지원하던 구글 어시스턴트를 업그레이드해 한국어 서비스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
가전의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를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LG전자 미국 법인이 지난 10월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현지유통 냉장고·오븐·세탁기 등 87종의 가전제품에 대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인 예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제품마다 특장점이 달라 소비자의 선택권과 품질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구글 등의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세계가전제품박람회) 2018’에서 다양한 AI를 적용한 혁신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유력 업체들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 관련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추구해왔던 LG전자가 최근들어 구글, 히어 등 글로벌 강자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 LG전자,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에 '성큼'
LG전자는 글로벌 고정밀지도 대표기업인 히어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의 텔레매틱스와 센티미터(㎝) 단위로 모든 지형지물을 식별할 수 있는 히어의 고정밀 지도 정보를 결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차량 주변의 수많은 정보가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제공돼야 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카메라, 레이더 등 차량의 주행보조시스템(ADAS) 센서와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을 통해 수집된 주변 차량 및 환경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와 주고 받으며 고도로 정밀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히어는 전세계 1억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고정밀 지도 정보 분야 글로벌 강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월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인 미국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사업에 대한 기능안전 인증을 받았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커넥티드카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딥씽큐'로 AI 제품·서비스 개발 가속도
LG전자는 독자개발한 딥 러닝(자가학습) 기반의 AI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해 사내 전 조직에 지난 26일 배포했다. 플랫폼의 이름은 '딥씽큐 1.0(DeepThinQ 1.0)'이다.
딥씽큐 1.0은 LG전자가 1990년대부터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영상·센서 인식, 공간·인체 감지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도 현재 리눅스 외에 안드로이드, 웹 등으로 넓혀 개발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딥씽큐 1.0은 딥 러닝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 학습’ 기능도 포함한다. 딥씽큐를 활용하게 될 제품들은 다양한 사용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사용할수록 똑똑해진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AI 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딥씽큐는 인공지능 가전, 상업용 로봇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화해왔다”며 “딥씽큐를 통해 LG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글·아마존 등과 AI 협업 강화...소비자 선택폭 넓혀
LG전자는 자사만의 AI 기술을 고집하지 않고 구글과 아마존, 네이버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LG전자는 자사의 AI 스피커 ‘씽큐허브’에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씽큐허브는 네이버 음악과 교통 정보, 지역 및 생활 정보, 번역 및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LG전자는 구글의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올해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와 'V30'에 탑재했다. 특히 V30부터는 영어만 지원하던 구글 어시스턴트를 업그레이드해 한국어 서비스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
가전의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를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LG전자 미국 법인이 지난 10월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현지유통 냉장고·오븐·세탁기 등 87종의 가전제품에 대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인 예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제품마다 특장점이 달라 소비자의 선택권과 품질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구글 등의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세계가전제품박람회) 2018’에서 다양한 AI를 적용한 혁신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