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경제성장률 6%대 진입…2년 연속 전국 1위

2017-12-26 13:21
GRDR 16조9000원으로 전년대비 1조5000억원↑…전국의 1% 차지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5%대를 유지하다 6년만인 지난해 첫 6%대로 진입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지역소득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에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은 지난 2015년에 비해 6.9%가 증가, 2년 연속 전국 1위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충북(5.8%), 경기(4.7%) 순으로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은 2.8%이다.

또 지난해 GRDR는 16조9000억원으로 2015년보다 약 1조5000억원이 늘면서 전국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득은 10조50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7000억원(7.5%)이 증가했다. 1인당 도민 GRDP는 2733만원으로 전국에서 11위, 개인소득은 1692만원으로 10위에서 8위로 상승했으며, 2015년과 비교해 각각 6.6%, 4.2%가 늘었다. 1인당 GRDP 전국평균은 3191만원, 개인소득 1785만원이다.

2012년 이후 하락하고 있는 농어업 비중이 11.6%에서 12.1%로 처음으로 늘었다. 건설업은 10.2%에서 11.5%로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조업은 3.3%에서 3.2%로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업 3.3%에서 3.2%, 서비스업은 2015년보다 1.5%p 감소한 69.9%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중 △운수업(5.8%→6.5%) △정보통신업(3.3%→3.7%) 등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공공행정(12.7%→12.2%) △부동산임대업(8.4%→8.0%) 등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민간소비의 지출은 53.3%를 차지했다. 건설투자은 30.7%에서 33.1%로 비중이 증가한 것과 달리 설비투자는 7.3에서 7.0%, 정부소비 24%에서 23%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