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6.5416위안, 강세 지속...왜?
2017-12-26 11:28
불안한 달러 영향, 2018년 "위안화 환율 안정 유지할 것"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크게 하락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번주 두 번째 거래일인 26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무려 0.0267위안 낮춘 6.541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41% 상승했다는 의미다.
전날인 25일에 대폭 절상한 데 이어 강세를 지속하면서 위안화는 지난 9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최근 달러 불확실성이 커지고 연말 유동성 부족으로 달러가 계속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올해 위안화가 시장 예상을 깨고 절상세를 보였고 내년에는 달러 변화를 수용하며 등락 속 합리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한후이스(韓會師) 중국 외환전문가는 "위안화가 최근 큰 폭으로 절상된 것은 미국 달러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지난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위안화의 합리적이고 균형적 안정을 강조한만큼 앞으로 위안화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26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656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7734위안, 홍콩달러 대비는 0.837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는 8.748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4.7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