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산자부·고용부 등 여러 부처로부터 호평 이어져

2017-12-22 15:24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은 후 백은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온스 제공]


국내 제약사들이 여러 정부부처로부터 올해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4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중견·중소기업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국민건강증진과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휴온스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신약개발과 시설 확장에도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유유제약도 양질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일 ‘2017 일자리창출 정부포상 시상식 및 2018 쳥년친화 강소기업 선정식’에서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고용유지율과 신용평가 등급이 높고, 임금체불이 없으며 산업재해율이 낮은 강소기업 중에서도 청년이 선호할만한 조건(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을 갖춘 것으로 선별된 기업을 말한다. 유유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 연속 선정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조용준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석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조 대표는 전문인력 고용확대와 국민보건 증진 등 중소기업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고, 신약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것 등이 높이 평가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41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제약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신약개발·글로벌 시장 진출·선진적 조직문화 육성 등으로 지속 성장코자 노력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산업 성장에 이바지한 성과 외에 우수한 근로환경 조성에 대한 성과도 인정됐다. 한화제약은 지난 19일 여성가족부로부터 ‘2017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기관 유공 포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여받고, 가족친화기업을 재인증 받았다.

매년 9박10일 이상 여름휴가와 겨울휴가를 제공하고, 매 징검다리 휴일마다 공동연차를 지급하는 휴가문화, 초과근무 지양과 탄력근무제도 도입 등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복지에 노력하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동화약품도 지난 5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7 우리사주대상’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화약품은 1976년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했으며, 현재 약 85% 직원이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 2015년과 올해에는 자기주식 총 10만600주를 무상출연해 조합원들에게 배분키도 했다.

이외에도 다수 분야에서 제약사가 이름을 올렸다.

일동제약은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브랜드 관련 포상제도다.

일동제약은 국내 일반의약품 분야 매출 1위 브랜드 ‘아로나민’ 등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비스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각 브랜드 정보와 패키지가 연결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등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한 점도 인정받았다.

종근당이 운영 중인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4일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7 제6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촌재단은 2014년부터 고촌이종근기념관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지난 5년간 7300여명 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 진행했다.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종근당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환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3월 인도네시아 식약처에서 수여한 최우수 바이오제약사상에 이은 두 번째로 정부기관 포상이다.

이는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합작사 '대웅인피온’을 설립하고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이 기반이 됐다.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인도네시아 바이오의약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