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렌즈'로 상점 비추면 '메뉴·가격정보'가 한눈에

2017-12-22 10:07

네이버가 '스마트렌즈'에 오프라인 상점 외관을 비추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플레이스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이제 스마트렌즈로 상점 외관을 비추기만 하면 처음 방문하는 식당의 메뉴와 가격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22일 스마트렌즈에 플레이스(Place) 인식 기술을 추가로 접목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모바일 웹과 앱을 업데이트한 후 검색창 우측의 스마트렌즈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 인식 기술은 스마트렌즈에 상점의 외관을 비추면, 영업 시간, 판매하는 품목, 가격대, 블로그, 포스트 등을 통한 이용자 리뷰, 주변 대중교통 등 해당 상점의 정보가 담긴 ‘플레이스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플레이스 인식 기술은 네이버앱의 GPS 설정이 활성화돼 있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GPS 정보 활용과 함께 이미지를 통해 검색하는 방식으로 상점이 밀집해 있는 상권에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해당 기술은 사진을 찍지 않고, 스마트렌즈를 통해 상점을 비추기만 해도 플레이스 정보를 바로 제공하기 때문에 탐색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율성도 갖췄다.

예컨대, 추운 겨울 야외에서 검색을 하거나 처음 가는 거리의 식당, 카페의 메뉴, 가격대 등이 궁금할 때, 실제 사람들의 평가가 궁금한 미용실이나 네일샵을 방문할 때, 상점의 간판이나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인식 기술 적용을 위해 비쥬얼 서치 기술인 ‘SCOPIC(스코픽)’이 다양한 업체들의 외관 이미지 DB(데이터베이스)를 인식해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픽은 △업체 정보 등록 및 관리 툴인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에 등록된 업체 중 상점 외관 이미지가 등록된 업체 △블로그, 카페, 포스트 등에서 태그와 함께 리뷰가 작성된 업체들의 이미지를 분석해, 스마트 렌즈에 비춰진 업체와 유사한 이미지를 골라내고, 관련 정보를 찾아 보여주는 과정을 거친다.

강유훈 네이버 비쥬얼서치 리더는 “플레이스 인식 기술은 낮선 거리, 텍스트 검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보고 싶은 상점 한 곳에 집중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네이버가 구축한 다양한 이미지DB를 기반으로 스마트 렌즈가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의 범위를 계속 늘려가고, 그에 맞는 기술과 UI(유저인터페이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