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3년 '서울둘레길' 완주자 2만명 돌파… 서울 외곽 한 바퀴 8개 코스, 157㎞ 길이
2017-12-22 11:15
2만번째 완주자 고3 수험생 둔 학부모
총 157㎞ 길이에 걸어서 60시간이 넘게 걸리는 서울둘레길의 완주자가 모두 2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014년 11월 15일 서울둘레길이 개통된 이후 3년 1개월만인 지난 11일 2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둔 학부모 윤필환씨(49·남)이다. 자식을 격려·응원하는 마음으로 트레킹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꾸준히 12개월간 발걸음을 옮겨 목표를 달성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8개의 코스다. 서울의 역사·문화·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이 일상 속 안식처로서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염원하는 길', 허약한 사람에겐 '건강길', 청소년에게는 '자립심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꿈의 길'이란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트레킹길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국외 이용자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