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종현 발인 후 자필편지 "하고 싶은 건 꼭 하더니…수고했어 사랑해"(전문)
2017-12-22 08:24
21일 샤이니 키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우리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들어 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 볼게.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키는 편지와 함께 종현이 생일 선물로 남긴 반지를 첨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사망, 21일 발인식에는 가족과 친지·샤이니 멤버와 동료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