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골프채널 선정 2017 최고 뉴스메이커

2017-12-19 15:16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 골프 선수 제치고 2위

[저스틴 토머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골프계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9일(한국시간) 토머스를 ‘올해의 뉴스메이커’ 1위로 선정했다.

최고인 PGA 투어에서 정상에 선 토머스다. 그는 2017년 한 해 5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PGA 투어 첫 대회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머스는 며칠 후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50대 타수(59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후 8월에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고 9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을 제패했다. 토머스는 10월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 CJ컵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골프채널은 “2017년은 토머스가 잠재력 큰 선수에서 깜짝 놀랄 결과를 낸 선수로 변신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골프계 뉴스메이커 2위는 골프선수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리였다.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그는 취임 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거의 주말마다 자신의 골프장을 찾았으며, 박성현이 우승한 US여자오픈과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을 직접 방문했다.

올해 허리 수술과 약물 운전, 이후 성공적인 복귀까지 드라마같은 한 해를 보낸 타이거 우즈(미국)가 3위에 올랐고, 디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한편, 렉시 톰프슨(미국)의 ANA 인스퍼레이션 당시 4벌타 논란을 시작으로 많은 찬반 논쟁을 불러오다 결국 개정된 ‘골프 규정’은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