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올해 당기순이익 2000억 돌파 전망…사상 최대 경영실적 비결은?

2017-12-19 13:53
- 지난달 말 기준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넘어서
- 보증수수료·이자 등 인하하면서도 보증위험 낮추며 최대실적 기록


 
건설공제조합이 올해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8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조합의 기존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16년 한해 동안의 당기순이익(1720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12월이 남아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 같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등 경영쇄신을 통한 경영 관리와 보증손실률 등 보증위험을 낮춘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관리에 집중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대형·우량 고객에 대한 상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 상시신용평가시스템의 고도화에 따른 사전 부실예방과 전문화된 보증시공체계 구축에 의한 보증사고현장의 신속한 정리, 회생업체의 경영정상화 유도 등 사전·사후관리시스템 정착으로 보증손실률 등 보증위험도 크게 낮춘 상황이다.

실제 올해 조합의 대손충당금 및 준비금 등 관련 위험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4%에 달하는 676억원이나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은 조합이 그간 조합원에게 부담이 됐던 보증수수료와 이자 등을 지속적으로 인하하는 흐름 속에 이뤄낸 결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 경영 실적을 토대로 조합원에게 높은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합원의 안정적 경영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 조합원 출자증권 1좌당 2만4000원이었던 배당을 약 25% 늘려 1좌당 최대 3만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합은 내년에도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약보증과 선급금보증 등 주요 보증수수료의 기본요율을 인하하는 한편, 조합원의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대금확정채권의 담보융자 한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