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샤이니 종현 향한 애도…이하이 "한숨, 듣고 싶었던 말 적은 곡인 듯"

2017-12-20 00:00

[사진=이하이 인스타그램]


가수 이하이가 故 샤이니 종현을 애도했다.

19일 이하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숨' 가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하이는 지난해 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을 부른 바 있다. '한숨'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와 이하이의 청아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공개되자마자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故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레지던스에서 발견되기 전 종현은 친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친누나가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같은 SM 소속사 가수 윤아 NCT 등을 비롯해 동료 가수들도 조문을 하고 있다. 또한 19일 정오부터 팬들의 조문을 위한 빈소도 따로 마련돼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故 샤이니 종현은 절친인 디어클라우드 나인을 통해 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을 통해 공개된 유서에는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난 오롯이 혼자였다' '난 도망치고 싶었어'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