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양성평등미디어상 시상식 개최
2017-12-18 09:18
대통령상 수상작 'SBS스페셜-82년생 김지영, 세상 절반의 이야기' 선정
여성가족부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19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방송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SBS스페셜 - 82년생 김지영, 세상 절반의 이야기(2017년 8월 방송)'는 실제 80년대 태어난 ‘지영이’들을 만나 이들이 여성으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다뤘다.
기혼이라는 이유로 취업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고 비자발적 경력단절이 된 김지영, 맞벌이 부부지만 육아와 살림은 ‘엄마의 몫’으로 남아있어 매일이 전쟁 같다는 김지영, 알파걸이지만 유리천장을 부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지영을 밀착 취재했다.
이종혁 심사위원장은 "다양한 여성의 삶을 통해 출산, 성장, 취업, 결혼 등 삶의 과정에서 여성이 마주하는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보여주고 대안의 절실함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평가했다.
방송부문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에는 △EBS 지식채널e- 이행의 계곡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外 △EBS뉴스- 여기서 일한다, 여성이 일한다 △JTBC뉴스룸- 직장 내 성폭력 탐사보도 시리즈 △KBS 명견만리-여성을 춤추게 하라 △SBS스페셜-아빠의 전쟁 등 5편이 선정됐다.
보도부문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불법촬영 및 유포 범죄의 실태와 문제점을 치밀하게 다루고 대안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사 ‘몰카, 디지털성범죄다’가 수상한다.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작으로는 △경향신문사 '맘고리즘을 넘어서’ △매일경제신문 '우먼 스타트업 연속 인터뷰' △중앙일보 ‘비혼모 실태 기획’ △한국일보 ‘영상 콘텐츠 제작소 프란’-화장하는 남자, 그게 뭐 어때서? △피디(PD)저널 ‘여전히 여성 진행자 없는 예능의 시대’ 外>가 선정됐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올해 방송언론계에서 저출산, 독박육아, 불법 촬영 등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여성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며 "성평등과 관련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법·제도와 인식·문화 간 괴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언론인들이 각별한 관심과 사명감을 갖고 양성평등한 미디어환경 조성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