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축제 전면 취소…'AI 초비상'

2017-12-17 14:16
道, 연말연시행사 자제 요청

지난해 성산일출축제 행사시 '일출' 사진 [사진=제주도 제공]


새해 해맞이 성산일출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성산일출축제위원회는 고병원성 AI 발생 방지를 통한 제주 청정 이미지를 지키고, 평창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를 돕는 차원에서 ‘제25회 성산일출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주최측에 AI 때문 연말·연시 다중 동원 행사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반경 10km이내 개최되는 행사는 물론, 그 외 지역이라도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취소하거나 부득이하게 개최할 경우 방역대책을 수립해 개최토록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

아울러 도는 고병원성 AI 발생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성산읍 오조리, 구좌읍 하도리)에 대해 올해 마지막 날과 신년 첫날 24시간 출입통제하고, 성산일출봉 주변도로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축제 준비를 위해 수고해 주신 축제위원회 및 성산읍민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민 및 관광객은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의 방문을 금지하고, 가금 사육농가는 철저한 자기농장 차단방역은 물론 자체 농가모임 및 행사를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