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정규직-비정규직 간 차별적 임금 격차 계속 줄어" 주장

2017-12-14 21:35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적 임금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별적 임금 격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지위에 따른 임금 차이를 말한다.

한경연이 2009~2016년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상여금 포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차별적 임금 격차는 23만3000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28만원, 2010년 24만7000 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유진성 연구위원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총임금격차를 실제 격차로 볼 수 없다"며 "근로자 개별 특성으로 설명되는 부분을 제외한 차별적 임금 격차만을 실질적 임금 차이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임금 격차의 요인으로는 경력연수(18.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업체 규모(14.9%)와 정규근로시간(14.0%), 교육수준(11.3%), 직업군(9.9%) 등도 임금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차별적 임금 격차가 8만4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반대로 전기·가스·수도사업의 경우 격차가 248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