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제민주화·지방분권’ 개헌 논의할 TF 구성키로

2017-12-14 16:41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개헌 의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개헌 주제 중 경제민주화와 지방분권을 심도 있게 논의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의총을 열고 경제 재정과 지방 분권을 주제로 논의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쟁점 사안이 많았다”라며 “당 차원에서 심화된 토론을 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경제민주화, 노사정 대타협, 사회적 대타협 등은 어떤 개헌 이슈보다 중요하고 추가 토론이 필요하기 때문에 TF를 구성해 당 차원의 토론 수준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치분권과 관련해서 제 원내대변인은 "지방재정과 관련된 논의가 가장 심도 있게 이야기됐다"면서 "분권 선언, 주민 자치권 강화, 지방 재정권 사업 결정에 있어서 보충성 원칙 등은 대체로 동의 수준이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개헌 의총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정당 선거제도·사법, 21일에는 정부 형태에 대해 논의한다. 의총에서 모아진 내용을 당론으로 추인하는 과정은 추후에 다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