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野 공세 “文정부 뭘 하나…들개처럼 싸울 것”
2017-12-14 10:56
연말정국 앞두고 야권, 문재인 정부에 파상공세
제1야당 원내사령탑 김성태, 한국당 패싱에 경고
캐스팅보트 쥔 김동철, 文정부 일자리 대책 맹비난
제1야당 원내사령탑 김성태, 한국당 패싱에 경고
캐스팅보트 쥔 김동철, 文정부 일자리 대책 맹비난
연말정국이 다가오면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여야 협상에도 새 국면을 맞자, 주도권 다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을 향해 ‘한국당 패싱’을 할 경우 대여투쟁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을 의도적으로 패싱하면서 국민의당과 손쉬운 뒷거래를 한다면, 엄동설한에 내버려 진 들개처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빅딜에 나섰던 것을 거론하며 “장물은 선거구제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개헌”이라며 “제1야당과 심도 있는 논의와 토의를 배제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협치에 나선다면, 국정운영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청년실업률 증가는 정부의 공무원 증원 정책에 따른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 증가의 역설”이라며 “(또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무섭게 현실화되는 한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말로는 일자리 정부를 외치면서 정작 필요한 민간 일자리 대신 일자리위원회 내 일자리를 몇 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통과와 △규제개혁 △노동개혁 추진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