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이정후, 데뷔 1년 만에 억대 연봉 ‘돈방석’

2017-12-13 15:32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프로야구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휩쓴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프로 데뷔 1년 만에 돈방석에 앉았다.

넥센은 13일 “이정후와 올해 연봉 2700만원에서 307.4% 상승한 1억1000만원에 2018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기록이다.

'KBO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역대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이정후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한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장석 대표를 비롯해 스카우트, 감독, 코치님,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풀타임으로 뛰며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을 얻을 기회이기도 했다”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