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자체 생산한 어린홍해삼 5만미 방류…7000만 원 예산절감

2017-12-11 00:36

울릉군이 자체 생산한 어린홍해삼. [사진=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은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울릉군 수산종묘 배양장에서 고소득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홍해삼을 자체 생산해 지난 7일, 어린홍해삼 5만여미를 울릉군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해 어업인 소득증강에 기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홍해삼은 올해 5월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건강한 어미홍해삼에서 채란해 약 6개월간 울릉군 수산종자 배양장에서 육성했다.

울릉군에서는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해 어린홍해삼을 구입,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이번 자체 생산으로 7000만 원정도 예산절감 유발효과를 얻게 됐다.

군은 고부가가치 종자생산을 위해 수산종자 배양장과 어패류중간육성장을 건립해 지난 2015년부터 홍해삼,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 다양한 종자를 생산해 방류해 왔다. 올해 6월 강도다리 15만미를 생산해 독도연안 및 지역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한데이어, 홍해삼 5만미를 생산해 이번에 방류했다.

한편, 울릉군은 기존 206㎡인 수산종자 배양장을 오는 2018년 3월 433㎡으로 확장, 지역 연안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종자를 확대 생산, 방류할 계획이다.

김철환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 홍해삼 뿐만 아니라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 홍합, 소라, 따개비(배말) 등 다양한 종자를 생산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연안에도 방류,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와 수산자원 조성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