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최승호 MBC 사장의 배현진 향한 강경 대응, 누리꾼 "응웝합니다" vs "파업안하면 죄인이냐"

2017-12-08 11:14

[사진=연합뉴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사를 밝히자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꼴좋다~~ 신임 사장님 응원합니다. MBC를 지금이라도 바로 세워주세요(ni****)" "최승호 PD님!!! 아니 이제 최승호 사장님!!! 항상 응원합니다. 예전에 PD수첩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적폐청산 확실하게 하시고 힘내시길.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MBC 기대합니다. 화이팅!!!(co****)" "적어도 권력에 기대어 저 자리를 유지한 거라면 인과응보는 있어야죠(se****)" "참 드라마 같은 일이네요. 다시금 국민들이 MBC를 마봉춘으로 불러줬던 시대로 돌아가길 바랍니다!(in****)"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네. 이제 한번 변화를 지켜보자고요. 최승호 사장님 축하합니다~~(li****)" 등 댓글로 최승호 신임 사장의 선임을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배현진 아나운서의 앵커 자리를 교체한다는 최승호 사장의 발언에 "배현진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파업. 쟁의행위에 동참하지 않은 것뿐인데, 이걸로 배현진을 문책하거나 좌천시킨다면 결국 그들도 그들이 그렇게 혐오했던 정권코드맞추는 인사, 정치보복에 다르지 않다. 정권 바뀔 때마다 코드 다른 언론인들 별 구실 다 만들어 내쫒는 거, 당신들은 다르다면 부디 그만 좀 하시길. 적폐청산의 이름으로(jw****)" "배현진이 뭐 잘못했냐. 자기 소신대로 살았을 뿐인데… 같이 파업 안 하면 죄인이냐(so****)" 등 댓글로 비난하기도 했다.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승호 신임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는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을 떠나가도록 만들었고, 다른 아나운서들이 부당 전보되도록 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 그래서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며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해직 1997년 만에 MBC 사장이 돼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