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라이벌 메시 잡았다...통산 5번째 발롱도르 수상

2017-12-08 08:43
호날두,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최다 수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황금공 모양의 트로피를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다섯 번째  발롱도를 손에 넣은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후 호날두는 “매우 행복하다. 올해는 대단한 한 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했다. 개인적으로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해 뜻깊었다. 우승 트로피들이 내게 상을 안겨줬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호날두는 946점을 얻으며 2위 메시(670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3위는 361점을 받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4위는 221점을 얻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에게 돌아갔다.

지난 1년 간 호날두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17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넣으며 메시(11골)를 제치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신설돼 반세기 넘게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프랑스 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지난해부터 FIFA와 분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