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흥창역 역세권 청년주택 일부 공공기숙사로 공급
2017-12-06 16:52
광흥창역 역세권 청년주택 총 589실 중 60실 공공기숙사로 공급
서울시가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타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마포구 창전동 19-8번지 일대에 보증금 100만원, 월임대료 10~12만원 수준의 공공기숙사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0년 입주를 진행할 예정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확보해 공급하는 첫 공공기숙사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의 100%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 가운데 10~25%는 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 저렴하게 공급한다.
시는 공공기숙사를 해당 지자체 출신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시설 관리‧운영을 총괄한다. 지자체는 기숙사에 입실할 학생들을 추천하고 기숙사 운영비 등을 일부 부담한다.
이번에 건립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연면적 3만5270㎡로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 총 589실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6개층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0개실이 공공기숙사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사용된다.
앞서 시는 2014년 태안·순천·나주시 등 총 14개 지자체와 함께 제1호 공공기숙사를 강서구 내발산동에 건립한 바 있다. 현재 총 382명의 해당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학생들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지자체는 이번 제 2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