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광복 뒤 대만과 첫 무역 대상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2011년 무역 1조 달러 달성
2017-12-04 12:00
행안부 국가기록원, 12월 주제 '무역' 선정
1964년 '제1회 수출의 날' 기념식.[사진=국가기록원 제공]
1950년대 우리나라는 쌀, 면직물 등과 같은 1차 생산품을 겨우 수출했다. 쌀은 부산항에서 배에 실려 해외 곳곳으로 옮겨졌다. 1952년 대만의 무역선이 마산항에 당밀을 싣고 입항했는데, 이것이 광복 이후 대만과의 첫 무역이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무역의 날(12월 5일)'을 맞아 12월 주제를 '무역의 발자취, 기록으로 보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5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에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총 43건(동영상 13건, 사진 26건, 문서 4건)이다. 1950~1990년대 국내 수출진흥 및 무역활동 등의 모습이 담겼다.
기록물을 보면, 1956년 국무회의에 상정된 '수출5개년계획과 수출진흥요강'에는 대외수지개선을 위한 수출장려 시책이 담겨 있다.
1960~197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힘썼다. 1962년부터 수출진흥확대회의가 열렸고 마산·이리에 수출자유지역, 구로동 일대 수출산업공업단지를 조성했다. 1968년 국내 최초 무역박람회가, 1976년에는 세계무역센터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각각 개최됐다.
1980~1990년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공업 제품과 전기·전자 분야가 활발했다. 포항제철은 일본, 동남아, 유럽 등 30여 개국에 철강을 보냈다. 현대자동차는 포니 차량을 미국, 유럽 등지에 선보였다. 1992년에는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2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5위 전자제품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1968년 '제1회 무역박람회' 개막식.[사진=국가기록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