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용기, 54년 만에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변경

2017-12-03 12:00
산업부, 색강 변경으로 방치 용기 등 안전 관리 강화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색상이 54년 만에 바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1일 'LPG용기 색채변경에 관한 특례기준'을 공포하고 LPG용기 색상을 기존 '짙은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색상변경은 오는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산업부는 LPG 용기 색상 변경에 대해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소형 저장 탱크 보급 등으로 LPG 용기의 사용이 감소하고 있어 용기 방치와 안전검사 미필용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인 안전관리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용 중인 용기 820만개의 색상은 5년 내 안전검사를 거쳐 모두 '밝은 회색'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색상변경에는 LPG업계, 시민단체,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한다. 방치·미검사 용기 수거 활동도 동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