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이번 생은'으로 연기 즐거워졌다…마상구 역할, 다양성 가진 인물 매력적" (인터뷰①)

2017-12-01 11:08

박병은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박병은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병은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연기가 재밌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던 드라마”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간은 연기에 대해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심각한 악당이나 센 역을 하다보니 그런 역에서 오는 닫힌 마음들이 심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하면서 현장 가는 게 즐거웠고, 내가 했던 말들을 다시 전해주는 배우들의 리액션들도 즐거웠고, 그 리액션을 자연스럽게 받는 모습이 연기를 하면서 다른 드라마를 한 느낌이었다”며 “마상구라는 역할이 허당끼도 있고 순정적인 면도 있지만 코믹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연기적으로 얻은 건 큰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가님께서 코믹하게 쓴 부분이라도 제 연기에 대한 가치관을 조금 더 넓혀준 것 같다. 현장에서 어떻게 더 유연하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려준 것 같다”며 “나 혼자만의 갇힌 연기를 했다면 이번엔 내가 앞으로 또 다른 센 역에 대한 역할을 하더라도 지금 했던 열리고 편했던 마음으로 악역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매번 하면서 들었던 것 같다”고 특별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박병은은 “마상구 캐릭터를 선택한게 다양성을 가진 인물이라서 매력적이었다”며 “처음엔 S대를 나온 마초남이라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대본을 1,2회 보면서 그게 아니구나 싶더라. 완전 마초남이라고 하지만 더 순정남이라는 걸 느꼈다"며 마상구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은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마상구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